출국일을 기준으로 거꾸로 계산해, 수업에서 질문하기나 행정 처리처럼 곧 겪을 장면부터 준비합니다.
처음 배우는 분에게 가장 큰 벽은 문법이 아니라 두려움입니다.
그래서 첫 몇 주는 짧은 말이라도 소리 내어 주고받는 데만 집중합니다.
떠나기 전 남은 기간이 정해져 있는 시기입니다. 첫 문장을 스스로 꺼내 보는 것을 목표로 잡되, 속도는 예비 유학생에 맞춥니다.
궁금한 것만 물어보고 끊으셔도 됩니다.
거래처와 통화할 일이 생겼는데, 교재 속 문장과 실제 대화의 온도가 달라 당황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무엇을 아는지보다 무엇이 안 되는지를 먼저 봅니다.
시작점이 어긋나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자리입니다.
한 시간 내내 고개만 끄덕이면 남는 게 없습니다.
계속 되받아 말하게 해서 수업이 흘러가지 않도록 합니다.
자주 걸리는 대목은 따로 모아 둡니다.
다음 시간에 그 자리부터 다시 밟으면 확실히 줄어듭니다.
오늘 무엇을 익혔고 무엇이 남았는지 짧게 정리해 보내 드립니다.
다음 시간에 무엇을 다질지도 여기서 정해집니다.
수업에서 질문하기, 행정 처리처럼 실제로 부딪힐 상황부터 연습합니다.
말할 기회가 없으면 아무리 배워도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의 배분이 중요합니다.
같은 시간을 들여도 남는 양은 크게 다릅니다.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끊기지 않게 이어 가는 쪽이 결국 멀리 갑니다.
진도를 서두르면 아래가 비고, 아래만 다지면 지루해집니다.
그 사이를 맞추는 게 수업의 몫입니다. 그때부터는 배우는 재미가 붙습니다.
오전이나 이른 오후 시간대를 많이 고르십니다.
일정은 학습자에 맞춰 정합니다.
보통 한 시간 안팎으로 진행하고, 필요하면 횟수와 길이를 조정합니다.
한어병음과 간체자부터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아는 만큼에서 출발하면 됩니다.
어떤 방식이 맞을지, 얼마나 자주 하면 좋을지까지 통화로 안내드립니다. 선택은 그다음에 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