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하는 수준은 넘었으니, 이제 자리와 상대에 맞는 말투를 고르는 데 시간을 씁니다.
집중이 오래가지 않으므로 한 번에 길게 하지 않습니다.
노래와 그림, 짧은 대답을 오가며 화면 앞에 앉는 일 자체를 즐겁게 만듭니다.
이 단계를 마치면 자리와 상대에 맞춰 말투를 고를 수 있습니다.
남은 기간에 맞는 계획을 함께 세워 드립니다.
같은 소리도 높낮이가 달라지면 뜻이 통째로 바뀝니다.
그래서 중국어는 첫 두 달 동안 성조를 몸에 새겨 두는 편이, 나중에 고쳐 쓰는 것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무엇을 아는지보다 무엇이 안 되는지를 먼저 봅니다.
시작점이 어긋나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자리입니다.
한 시간 내내 고개만 끄덕이면 남는 게 없습니다.
계속 되받아 말하게 해서 수업이 흘러가지 않도록 합니다.
자주 걸리는 대목은 따로 모아 둡니다.
다음 시간에 그 자리부터 다시 밟으면 확실히 줄어듭니다.
오늘 무엇을 익혔고 무엇이 남았는지 짧게 정리해 보내 드립니다.
다음 시간에 무엇을 다질지도 여기서 정해집니다.
화면 앞에 오래 앉히려 하지 않습니다.
짧게 끝내고 다음을 기다리게 만드는 편이 훨씬 오래 갑니다.
이 단계에서는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지 알기 어렵습니다.
밖에서 봐 주는 눈이 가장 필요한 구간입니다.
말할 기회가 없으면 아무리 배워도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의 배분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더 하느냐보다 무엇을 덜 하느냐가 갈릴 때가 많습니다.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끊기지 않게 이어 가는 쪽이 결국 멀리 갑니다.
진도를 서두르면 아래가 비고, 아래만 다지면 지루해집니다.
그 사이를 맞추는 게 수업의 몫입니다. 무엇을 언제 할지 정해지면 나머지는 반복의 문제입니다.
처음에는 소리 내는 것 자체가 어색합니다. 그 어색함이 사라지는 게 첫 달의 목표입니다.
한 문장으로 끝나던 대답에 이유와 사례가 붙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대화가 굴러갑니다.
외운 문장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만든 문장이 나옵니다. 실력이 붙었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입니다.
이 순서를 지키면 들이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첫 시간 진단으로 확인합니다.
스스로 매긴 수준과 실제가 다른 경우가 흔해, 겪어 보고 조정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정해진 기간은 없습니다.
자리와 상대에 맞춰 말투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안정적으로 나오면 넘어갑니다.
필요한 자료는 수업에서 함께 씁니다.
따로 준비하실 것이 있으면 미리 안내드립니다.
어떤 방식이 맞을지, 얼마나 자주 하면 좋을지까지 통화로 안내드립니다. 선택은 그다음에 하셔도 됩니다.